6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은 목차가 괜찮아서 도서관 희망 도서를 신청하고 읽어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남겨놓고 싶은 부분만 쓸 예정이고,
책을 안 읽어도 이 저자분이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관련 영상이 궁금하시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60년대생이 온다
저자: 김경록 박사
발행일: 24년 03월 15일
# 인생 후반 5대 리스크
인생 후반에 조심해야 할 것들이 5가지 있는데, 성인 자녀, 금융 사기, 은퇴 창업, 황혼 이혼, 중대 질병이다.
이른바 ‘인생 후반 5대 리스크’다.
재무적으로나 비재무적으로나 준비를 해놓았다 하더라도 이 5가지는 삶을 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1) 성인 자녀 리스크
성인 자녀 리스크는 다 큰 자녀가 독립하지 않고 부모의 집에서 생활비를 축내거나 과중한 결혼비용으로 노후자금이 나가는 경우이다.
60대가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경험한 것은 성인 자녀 리스크이다.
중산층 60대는 거의 절반이 성인 자녀와 동거하고 있으며, 동거하는 자녀의 연령 비중을 보면 30~34세가 43%이고,
35~39세도 35%로 나타났고, 13%는 생활비도 안 내고 용돈까지 받았다.
자녀가 취직하고 결혼하는 게 가장 큰 효도라는 말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은 이미 40, 50대 자녀들이 부모의 연금을 같이 나눠 쓰고 있다.
자녀는 성인이 되면 독립해야 하고, 자녀도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하지만 부모도 자녀에게서 독립해야 한다.
부모의 독립도 필요하다.
2) 황혼 이혼은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 중 하나이다.
60대 은퇴자 중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3.6% 정도다.
비율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다.
이혼할 사람들은 50대에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혼 이혼을 했을 때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고 정서적인 피해도 컸다.
황혼 이혼을 하면 아내 나가고, 돈 나가고, 자식 나간다는 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남성의 고독사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은퇴 창업
은퇴 창업을 시도한 사람 3명 중 2명이 여러 이유로 중단을 하고, 피해 금액도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은퇴 후 창업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창업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고 또 나는 예외라는 착각 때문이기도 하다.
4) 금융 사기
금융 사기가 의외로 문제가 되는데, 당한 사람이 8% 정도이고, 당할 뻔한 사람까지 합하면 20%가 될 정도로 많다.
금융 사기를 당한 사람 중에는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략한 비중이 가장 컸다.
특히 금융 사기는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속았다는 자괴감에 스스로를 과다하게 힐책할 수 있고 가족관계까지 해칠 수 있다.
금융 사기는 돈이 좀 있어야 사기 대상이 되기 때문에 평범한 중산층 이상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돈에 관계된 제1 철칙은 공짜는 없다.
두 번째는 너무 좋은 제안에는 거짓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수익에 현혹되어 위험한 투자를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고수익으로 유혹하는 것은 의외로 주식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ELS와 같은 중수익 자산이다.
이들 자산 중에서 평소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주다가 주가가 급락하면 손실폭이 크게 확대되는 상품이라고 한다.
5) 중대 질병
중대한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말기신부전증, 외상, 만성간질환, 만성폐질환이 해당이 된다.
인생 후반 5대 리스크를 잘 피해야 하며,
이들이 나의 노후를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한 번 체크해 보기를 바랍니다.
나의 생각)
난 결혼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서 5대 리스크에는 해당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창업은 내가 너무 게을러서 웬만하면 할 생각이 없어서 금융 사기와 중대 질병이 나에게 해당이 되는데...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기를 직간접적으로 접해 보았고,
금융 사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기도 돈 관련된 것들은 항상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에필로그 (책의 마지막 부분)
- 첫째,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노년이 된다.
일반적으로 노년이 되면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자립하려는 노력 없이 도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면 사회에서 인격적인 대접을 받기 어렵다.
무엇보다 나이 들었으니 의존해도 되겠지라는 마음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경제적, 육체적인 의존이 있다.
경제 문제야말로 죽을 때까지 독립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돈으로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유지해 스스로 돌볼 수 있어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본인이 싫든 좋든 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독립적인 노년을 위해서는 돈 관리와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 둘째, 열린 노년이 된다.
노년이 되면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나이가 들면 자기도 모르게 부연 설명이 늘고, 자기 말만 하게 되며, 자신의 관점을 고집하게 된다.
노년의 관점으로 보면 젊은 사람은 늘 성에 차지 않는다.
심지어 수천 년 전에 쓰인 수메르 점토판에서도 요즘 젊은이는 버릇이 없다는 투덜거림을 볼 수 있다.
결국 수천 년 동안 노인은 줄곧 젊은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왔고, 이는 노년의 관점으로 젊은이를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란 소리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히면 SNS에서 친구를 만나고, 세계의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각국의 물건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활용법을 익히면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심지어 대화 상대로도 삼을 수 있다.
집에서 몇 걸음만 나가면 카페가 있으니 좋은 음악과 차를 만끽할 수 있다.
변화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배우고, 누려야 한다.
- 셋째, 주는 노년이 된다.
노년은 아무래도 받는 입장이 되기 쉽다.
사회복지 혜택은 물론, 이런저런 양보도 받는다.
그러다 보면 이를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때로는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가 표출되기도 한다.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한 노년이 되면 결코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없다.
노년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자산이 넉넉한 사람은 돈을 줄 수 있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을 줄 수 있고,
시간이 많은 사람은 시간을 줄 수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주자.
자원봉사에서는 보수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
그리고
60년대생은 고도성장기의 삶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50년은 초고령사회가 펼쳐진다.
초고령사회의 관점으로 보면 60년대생은 오고 있다.
초고령사회, 장기 저성장, AI 혁명은 앞으로의 한국 사회를 울퉁불퉁하게 만들 것이다.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60년대생이 도망치는 세대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길을 고르는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
나의 생각)
이 책은 60년대생 또는 비슷한 나이대인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고,
나의 기준에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노년, 열린 노년, 주는 노년의 내용을 그때의 나이 때에 모든 걸 다 하기란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60년대생 뿐만 아니라 곧 다가올 초고령사회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등등 빠르게 발전하는 시기에 우리 모두 뒤떨어지지 않게 준비해야지만 지속적으로 일을 해서 소득이 나오거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독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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